
소망회
2025년 6월 1일
[소망회 헌신예배 소식]
–믿음의 어머니들이 일어선 날, 소망회 헌신예배
2025년 6월 1일 주일 오후,우리 엘림교회 본당에는잔잔한 감동과 깊은 은혜가 흐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은 바로, 소망회 헌신예배가 드려진 날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가 세운 교회
소망회는 60세 이상 70세 미만 여성 성도로 구성된 모임입니다.눈에 띄는 활동은 크지 않을지라도,그분들의 무릎 위에서 이 교회는 세워졌고,그분들의 기도 위에 많은 영혼들이 자라왔습니다.
예배 내내 조용하지만 깊은 헌신의 향기가 가득했고,그분들의 기도는 오늘도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가장 단단한 뿌리임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조용한 헌신, 강한 믿음
예배는 회장 안순철 권사의 사회로 시작되어 정상현 권사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그 기도의 소리는,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었습니다.
복음의 뿌리를 돌아보다 – 이상신 목사 설교
하양교회 110주년 개척교회인 서재하양교회에서 시무하는이상신 목사님께서 설교를 전해주셨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 말씀을 중심으로,바울 사도의 “복음을 위해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는” 사명을 들려주셨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나의 생 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대구 복음 역사 속 선교사들의 헌신
목사님은 대구 기독교 역사를 짚어가며그 뿌리가 된 수많은 선교사들의 삶을 들려주셨습니다.
특히, 윌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와 그의 아내 로제타 셔우드 홀,그리고 메어드 애니베어드(Maird Ann Everard) 선교사,그리고 넬리 딕(Nellie Dick) 선교사의 헌신을 기억했습니다.
제임스 홀과 로제타 셔우드 홀
제임스 홀 선교사는 19세기 말,대구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도착하여 학교와 병원을 세우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그는 특히 대구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동산병원 설립에 크게 기여했으며,계성학교와 신명학교 설립에도 깊이 관여해 대구 지역 교육과 의료, 복음 전파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아내인 로제타 셔우드 홀 역시 대구에서 의료 선교와 여성 교육에 헌신하였고,그녀의 사랑과 희생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아 오늘까지도 기억되고 있습니다.
메어드 애니베어드와 넬리 딕 선교사의 사역
메어드 애니베어드 선교사는 여성 교육과 어린이 사역에 힘썼으며,넬리 딕 선교사는 특히 어린 소녀들과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헌신했습니다.넬리 딕 선교사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She is not dead but sleepeth”
그녀는 죽지 않고 잠들었을 뿐이다
이는 그녀의 사역 이 끝난 것이 아니라,복음의 씨앗이 지금도 살아 움직이며 자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청라언덕과 전재규 장로의 헌신
설교에서는 또한 청라언덕 복원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잊혀져 가던 곳을 다시 복원하는 데에는전재규 장로님의 헌신과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청라언덕은 대구 기독교 역사 순례길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고,그곳 선교사들의 묘비 앞에서 성도들은 선교사의 피로 세워진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사명 찬양과 통성기도 – 다시 일어나는 믿음
설교 후, 모두가 함께 찬양했습니다. 찬양 ‘사명’을 부르며,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소중한 사명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 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찬양의 은혜가 온 예배당을 감쌀 때,소망회와 전성도들은 힘찬 통성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주신 복음을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전하게 하소서.”
“우리 모두가 사명을 붙들고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끊임없이 부흥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하소서.”
기도의 소리는 온 교회에 울려 퍼졌고,그 뜨거운 마음과 간절함이 온 성도들의 가슴을 적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 계보 위에 서 있습니다
예배 후 당회실에서는대구 기독교 130년 역사와 전국 선교의 발자취,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준비 과정을 나누며우리 믿음의 뿌리를 더욱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은“우리가 오늘 드리는 예배는 누군가의 희생과 기도 위에 서 있다”는진리를 다시 확인하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기도의 어머니들, 교회의 가장 깊은 뿌리
소망회는 적은 인원으로 구성되었을지라도 그분들은 가장 깊은 곳에서,말없이 기도하며 교회를 세우는 기도의 청라언덕입니다. 그 기도가 있어 오늘의 교회가 있고,그 기도가 있어 내일의 교회가 자랄 것입니다.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하게 교회를 섬기는 분들,바로 소망회입니다.
그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복음의 역사를 이어가는 따뜻하고 견고한 뿌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